국내 항공·여행주가 미국 백악관이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으로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40분 제주항공은 전거래일대비 1300원(7.37%) 오른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3600원(4.66%) 상승한 8만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노랑풍선 (KQ:104620)(4.52%) 참좋은여행 (KQ:094850)(4.04%) 모두투어 (KQ:080160)(3.56%) 레드캡투어 (KQ:038390)(3.13%) 아시아나항공 (KS:020560)(1.48%)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날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현재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로 전환 이후의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며 현재의 초점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언제쯤 포스트 팬데믹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 솔직히 모른다고 말해야 한다"면서도 "최선의 시나리오는 지역 사회의 면역력 수준을 높여 코로나가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지 않는 국면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들은 국가 차원에서 포스트 팬데믹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공중보건학회(APHA) 사무국장 조지스 벤저민은 "코로나 유행이 어떻게 흘러갈 지 미래를 내다보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전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주지사들 간 회의에서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과거의 정상으로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명료한 지침을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