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편입된 하만이 4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 분야인 차량용 반도체와 로봇, 전장 등의 분야에서의 M&A(인수합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로보로보가 강세다.7일 로보로보 (KQ:215100)는 오후 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0원(5.20%) 오른 7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만은 연간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이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5.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하만의 반등과 함께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전장사업에서 속도를 내면서 추가 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직 전체 사업에서 하만의 실적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종희 삼성전자 (KS:005930) DX 부문장(부회장)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바탕으로 조만간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화 한 만큼 차량용 반도체와 로봇, 전장 등의 분야에서 M&A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보로보는 교육용로봇, 로봇용 학습소프트웨어, 관련 교재 등 교육에 사용되는 로봇 및 부수제품을 연구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삼성전자의 공격적 M&A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