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8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8일 견실한 중국 무역 지표에 지지받아 상승하고 있다. 한편 달러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 가을 테이퍼링(부양책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오후 2시40분 현재 0.54% 상승 중이며 주간으로도 약 0.2% 오르고 있다.
중국의 8월 수입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가 타이트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실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 (관련기사 니케이지수는 엔 강세에 0.74% 하락 중이다. 이 지수는 주간으로도 1.8% 가량 빠지고 있다.
호주 증시는 에너지주와 금융주 주도로 0.4%, 한국의 코스피도 0.19% 내리고 있다.
북한이 정부수립일인 이른바 '구구절'인 내일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보합권 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간밤 뉴욕장 마감 시 기록한 2.061%에서 낮아진 2.040%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외에 달러도 드라기 ECB 총재의 테이퍼링 관련해 이번 가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발언에 하락하고 있다. (관련기사 미털 코테차 아시아 거시전략 헤드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를 언급했지만 이는 변동성 측면에서 언급하는 데 그쳤다"며 "그는 환율을 주시하겠다는 말 외에 유로에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는 앞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2090달러까지 오른 후 현재 전일비 0.49% 오른 1.208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간으로 유로는 약 1.7% 오르고 있다.
달러/엔은 0.67% 내려 10개월래 최저 수준인 107.71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으로도 1.9% 가량 내리고 있다.
달러지수도 0.64% 하락해 2015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인 91.073을 가리키고 있다. 주간으로도 1.8% 정도 하락 중이다.
호주달러도 0.85% 오른 0.8112달러에 거래되며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상승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원유 선물은 각각 0.42%, 0.26% 오른 배럴당 54.72달러와 49.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