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OMC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FOMC 정책 결정 내용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며 “다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 FOMC는 정책결정문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3월 초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에 따르면 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로 유지하되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