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건설사들 주가가 크게 빠진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25일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과 맞물려 건설회사들 주가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3,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규모는 16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이번 상장은 현대차 (KS:005380)그룹 지배구조와도 맞물린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이 0.32%에 불과하고,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을 합쳐도 7%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약 4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정의선, 정몽구 부자는 최근 현대글로비스 (KS:086280)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21.4%, 현대차가 기아 (KS:000270) 지분 33.9%, 기아가 다시 현대모비스 지분 17.3%를 들고있는 순환출자 구조다.
현대모비스 (KS:012330)는 2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13% 하락한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개월 동안 12.24% 하락했고, 지난 1년간 33.81% 하락했다.
건설사들의 주가 약세는 최근 있었던 사업장 사고와 관련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 건물 철거 사고를 일으켰는데, 지난 12일에 또 광주광역시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건설회사들 주가가 함께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인 디타워에서 이상 진동이 관측되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KS:294870)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39.15% 하락했고, 6개월 전보다는 무려 53.37% 하락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시행사인 DL이엔씨 (KS:375500)는 21일 주가가 7.7% 하락했다. DL이엔씨는 25일 오후 현재 전장보다 1.30% 하락한 11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 50인 이상 제조 및 건설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면서 건설회사들 주가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지난해 하반기 2만6424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63.3%인 1만6718개 사업장이 3대 안전조치를 위반해 시정 지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3대 안전조치는 추락사고 예방수칙, 끼임사고 예방수칙, 개인보호구 착용이다. 건설업 사업장의 위반 비율은 무려 67%에 달했다.
GS건설 (KS:006360)은 3.00% 하락한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6.06%, 6개월간 11.12% 하락한 상태다. 현대건설 (KS:000720)은 4.41% 하락한 4만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10.69%, 6개월간 26.46% 급락했다. 대우건설 (KS:047040)은 3.69% 내린 5470원에, 삼성물산 (KS:028260)은 2.74% 하락한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 주가는 6개월 동안 각각 23.78%, 22.06%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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