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인턴기자] 한화시스템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시스템과 UAM 기체 ‘버터플라이’를 공동개발 중인 오버에이가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진행된 버터플라이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장면. 사진=한화시스템
24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버터플라이의 실물크기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 장면을 공개했다. 버터플라이는 수직 착륙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로, ‘에어택시’, ‘하늘을 나는 택시’ 등으로 불린다.
전기추진 시스템은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한 뒤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추진 시스템으로, UAM 상용화의 핵심 기술이다. 버터플라이를 비롯한 전기식 수직 이착륙(eVTOL) 기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지역사회의 수용 정도, 현실에서의 경제적 생산성 등은 UAM 전기추진 시스템에 의해 좌우된다.
이날 시험은 척박한 환경과 까다로운 공기역학적 조건에서 진행됐다. 영상은 기체의 대형 틸트로터(날개)가 비행 중에 받게 될 힘을 비행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검증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기추진 시스템 성능시험이 막바지에 와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의 시제기를 내년 공개하고, 비행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버터플라이에는 날개 4개가 장착된다.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하늘을 향하게 날개를 사용하여 활주로 없이 헬기처럼 뜨고, 전진 운항 시에는 일반 항공기와 유사한 방법으로 비행을 하므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양사는 버터플라이가 높은 에너지효율로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에도 더 많은 중량을 싣고 안전하게 비행하게끔 설계했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까지 버터플라이의 개발을 마치고 2025년에는 서울~김포 간의 시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예지 인턴기자 echief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