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
Investing Pro 0
광고없는 버전 . Investing.com의 경험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보다 상세한 정보

다급해진 美 연준...‘악성 인플레이션’ 감지됐나 [허란의 경제한끼]

주식 시장2022년 01월 24일 11:40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기사는 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 Reuters. 다급해진 美 연준...‘악성 인플레이션’ 감지됐나 [허란의 경제한끼]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연초부터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다. 이달 공개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빠르고 강경한 긴축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로 글로벌 경기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의 속도를 내는 속내는 무엇일까?

연준이 다급해진 이유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언제, 몇 번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공급망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언급하면서 왜 이렇게 서둘러 긴축을 하고자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 물가상승) 가능성이 좀더 부각되고 있다”며 “연준은 지금 공급발 악성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관측하고 있는 게 아닌 가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원자재의 해상 운임지수(BDI)가 고점을 찍고 꺾이면서 공급망이 회복됐다는 해석이 지난해 10~11월까지만 해도 나왔지만, 핸드폰 노트북 등 공산품의 운임지수인 중국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는 여전히 신고가를 뚫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수급은 어느 정도 해소됐으나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제대로 돌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신고가를 경신 중인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 / 출처: 한국관세물류협회

그는 “1월 수출동향에서도 가격 인덱스가 전년 대비 20% 가량 뛴 것으로 나왔다”며 “물량 효과보다 가격 효과가 컸다는 것은 그만큼 공급망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vs 공급발 인플레이션

가파른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동성과 공급난이 꼽힌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각국 중앙은행이 돈 풀기(양적완화)에 나선 결과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는 얘기다. 공급난으로 인한 운임료, 렌트비 등이 급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홍 대표는 악성 ‘공급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펜데믹이 발발하자 연준이 가장 우려한 것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이었을 것”이라며 “이에 연준은 물가연동국채(TIPs)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기대 인플레이션(BEI·Breakeven Inflation Rate)을 높이는 형태로 인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자 했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왔다”고 설명했다.

기대 인플레이션(BEI) = 명목금리 – 실질금리

물가연동국채(TIPs)는 물가가 오를수록 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TIPs 수익률은 10년물 국채수익률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값이다. 곧 BEI는 ‘명목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서 ‘실질금리’인 10년 만기 TIPs 수익률을 빼면 된다.

그는 “유동성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면 연준이 TIPs 매입을 축소하는 것만으로도 BEI를 낮추면서 물가가 잡혀야 한다”면서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등 강경한 긴축 발언을 쏟아냈는데도 BEI가 생각만큼 떨어지진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10년물 BEI(명목 국채와 물가채권 수익률 차이) 추이 / 출처: FRED

공급발 인플레이션일 경우 함부로 금리를 올렸다간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행보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홍 대표는 “그 동안 공급망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온 연준이 갑자기 긴축 행보를 서두르는 것을 좋게보면 경제가 정상화됐으니 금리를 올린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안 좋게 보면 공급망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악성 인플레이션을 방조할 수 없으니 일단 유동성부터 축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시작된 금리인상

홍 대표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조금 늦춰졌다, 혹은 횟수가 줄었다고 해서 시장에서 환호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이미 유동성 축소는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결정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이미 금리인상은 시작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홍 대표는 설명한다.

연준의 기준금리란 연방기금금리(FFR·Federal Fund Rate)를 일컫는다. 민간 은행은 예금액에서 일정 지급준비금을 중앙은행 계정에 쌓아 두도록 돼 있다. 예를 들어서 지급준비율이 8%인 경우 A 은행이 예금 100억원을 받았다면 지준에 최소 8억원을 넣어둬야 한다. 하지만 은행마다 당일 이체 마감 등을 하다 보면 지준을 못 채우는 일이 빈번한데 그럴 때는 다른 은행으로부터 남는 지준을 빌려와야 한다. 이때 은행간 지준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가 바로 FFR이다.

그는 “FFR은 연준이 정하는 게 아니라 시장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중요하다”며 “은행들의 지준이 넘쳐나면 FFR은 낮아지고 반대로 지준이 부족하면 FFR이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발표하지만 이게 바로 시중금리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연준의 역할은 무엇인가?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FFR이 원하는 범위에 도달할 때까지 민간 은행으로부터 채권을 계속 사겠다는 의미다. 채권을 판 은행들의 현금(지급준비금)이 늘어나게 되면서 FFR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시중에 채권을 계속 팔겠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테이퍼링은 연준이 사고 있던 채권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중의 채권 수요를 줄이는 것이고 금리인상은 연준이 채권을 팔아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며 “채권 수요가 주는 것이나 공급이 느는 것이나 강도의 차이일 뿐 같은 얘기”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과 그 다음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구분 지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강도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며 “테이퍼링을 한다는 것은 시장에 대해서는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금리 인상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막오른 긴축' 코스피, 13개월 만에 2800선 깨져…개인...

인플레 부작용 막아줄 소방수는 과도한 부채…왜? [정인설의 ...

이주열 임기 3월 말 종료…차기 韓銀 총재 누가 거론되나

美증시 작은 악재에도 와르르…파월 '금리인상 언급'만 쳐다본다

IMF 총재 "美 금리인상, 경기 회복에 찬물"

나스닥, 올 들어 12% 폭락…14년 만에 '최악 스타트'

다급해진 美 연준...‘악성 인플레이션’ 감지됐나 [허란의 경제한끼]
 

관련 기사

코멘트를 추가합니다

의견 지침

의견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하고, 관점을 공유하고, 저자와 서로 간에 의문점을 제시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기대하고 소중히 여기는 높은 수준의 담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풍성한 대화 나누기.
  • 주제에 집중하기. 토론 주제와 관련된 것만 게시합니다
  • 존중하기. 부정적인의견도 긍정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표준어 사용: 문법에 맞춰 글을 작성합니다.
  • 주의사항: 의견에 포함된 스팸이나 홍보용 메시지 및 링크는 제거될 것입니다.
  • 저자나 다른 사용자에 대한 욕설, 비방, 또는 인신공격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대화를 독점하지 마십시오열정과 소신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의견은 간결하고 사려 깊게 제시하시고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할 수 있음으로 같은 의견을 되풀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나 포럼을 독차지하는 사람에 대한 불만이 접수될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그 사람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 의견은 한글로 작성해주세요.

 

스팸 또는 비방글은 사이트에서 삭제될 것이며 Investing.com의 결정에 따라 추후 댓글 등록이 금지될 것입니다.

 

여기에 귀하의 의견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이 차트를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
여기에도 게시하기:
 
첨부된 차트를 새 차트로 교체할까요?
1000
부정적인 사용자 신고로 인해 귀하의 의견 작성 기능은 현재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조정자가 귀하의 상태를 검토할 것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신 후에 다시 의견을 작성해 주십시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의견은 중재자가 승인할 때까지 보류되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웹사이트에 표시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의견 (9)
My WB
My WB 2022년 01월 25일 2:18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퍼인플레가 오면 스테그플레이션이 온다. 최악의 상황이지, 연준이 바라는 목표는 스테그나 디플레가 오지 않게 하는건데, 가장 이상적인게 경제의 체력을 높여서 인플레 충격을 상쇄하고 경제를 일정 수준으로 연착륙시키는것.. 연준이 얘기한 하이퍼인플레를 잡는 강력한 수단은 시중에 풀린돈을 회수해서 경제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물자(예, 코인 채굴 그래픽카드)의 구매를 차단한다는 것인데.. 시중에 돈이 마르게 되면, 결국 디플레가 온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ycc를 도입해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최선일듯
My WB
My WB 2022년 01월 25일 2:06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금리인상은 하겠지만, QE 발언에도 인플레가 수그러들지 않는다.. 악성 인플레를 효율적으로 잡기위해선 YCC 언급할듯.
영현 노
영현 노 2022년 01월 25일 1:5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떨어진 이유야 붙이기 나름 애초에 예측할수 없는것을 예측하려한것이 잘못 고장난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 ㅠ
영현 노
영현 노 2022년 01월 25일 1:5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떨어진 이유야 붙이기 나름 애초에 예측할수 없는것을 예측하려한것이 잘못 고장난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 ㅠㅟ
park chim
park chim 2022년 01월 24일 21:03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연준사람들 다..어마한 주식 투자자들이던데 이것들이 꼼수짓 한건 아닌지..섣불리 안 올리고 쬠씩 올렸음 되잖아 국제경제에 무슨 클라이막스 아님 스릴을 주려고 미물가가 x판 오분전이 될 때까지 진빼면서 간을 보더니 뭘 이제와서 다급하대???인덱스는 계속 신호를 줬구만
정태 장
정태 장 2022년 01월 24일 17:01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뭘 알어... 예측에 전문가가 어디있어. 지수 2900을 대부분이 저점으로 본사람들 다 엉터리. 이러다 3천회복하면?
건국 김
건국 김 2022년 01월 24일 14:43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언제는 일시적이라며 ㅋㅋㅋ
ERICK C
ERICK C 2022년 01월 24일 13:3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악성이래 ㅋㅋ 말장난ㅋㅋ 종양이냐??
kim kim
kim kim 2022년 01월 24일 13:03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e플레이션은 금리인상이 아니라 셰일카드로 잡는거다. 유가 125불, 150불이 농담이 아니라니까. 비행기 수요는 어쩔건데
 
이 차트를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
 
첨부된 차트를 새 차트로 교체할까요?
1000
부정적인 사용자 신고로 인해 귀하의 의견 작성 기능은 현재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조정자가 귀하의 상태를 검토할 것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신 후에 다시 의견을 작성해 주십시오.
의견에 차트 첨부하기
차단 확인

%USER_NAME%(을)를 정말로 차단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귀하와 %USER_NAME%(은)는 서로의 Investing.com 게시물을 볼 수 없습니다.

%USER_NAME%(은)는 차단 명단에 추가되었습니다.

방금 이 사람을 차단해제하였으므로 48시간 이후에 차단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 의견 보고하기

나는 이 의견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에 깃발 표시됨

감사합니다!

귀하의 보고는 검토를 위해 조정자에게 보내졌습니다.
구글에 가입
혹은
이메일로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