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24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문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30포인트(0.50%) 하락한 2819.99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13.62포인트(1.44%) 밀린 929.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미국의 긴축 기조,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으로 반등하지 못했고, 나스닥이 주간 기준 7.6%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89억원, 코스닥에서 48억원 순매도로 시작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2459억원, 코스닥에서 88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판매업체가 전 거래일보다 5.54% 상승세로 시작했다. 식품 업종은 0.96%,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는 0.85% 상승세다. 식품과 기본 식료품 소매는 0.52%, 다각화된 통신 서비스는 0.38% 오름세다. 출판 업종은 전장보다 2.46% 하락으로 출발했다. 레저용 장비와 제품은 2.46%, 문구류 업종은 2.33%, 건강관리 업체 및 서비스는 2.14%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0.61% 내린 81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KB금융 (KS:105560)은 0.83% 내린 5만9800원에, 셀트리온 (KS:068270)은 0.92% 내린 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전자 (KS:066570)는 1.87% 내린 13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가 전 거래일보다 1.65% 하락한 6만5500원에 장을 열었다. 위메이드 (KQ:112040)는 4.74% 하락한 13만500원에,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은 2.42% 내린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브레인 (KQ:357780)은 0.59% 내린 25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내린 119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나스닥이 올해 들어 12%, 지난주에만 7.6% 하락하면서 미국발 기술주 폭락세가 전 세계 증시로 옮겨 붙고 있다. 넷플릭스 (NASDAQ:NFLX)는 지난주 금요일(21일) 21.8% 폭락했고, 테슬라 (NASDAQ:TSLA)도 5.26% 하락해 943.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나스닥이 고점을 달성하던 당시와 비교하면 더 심각하다. 아마존닷컴 (NASDAQ:AMZN)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4.4% 하락했고, 테슬라는 24.1%,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NASDAQ:FB)는 21.1%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각국 증시도 영향을 받고있다. 유럽 17개 나라 주요 기업들의 주가와 연동된 유로 EURO STOXX 600 선물 지수는 올해 들어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 대표 기술주인 NAVER (KS:035420)는 고점 대비 28.4%, 카카오 (KS:035720)는 46.9%, 엔씨소프트 (KS:036570)는 46.1% 하락했다. 기술주 약세장의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 양적긴축에 대한 우려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긴축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나올 지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암호화폐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일 오전 9시 현재 3만5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주 금요일 8% 이상 급락하면서 6개월 만에 3만8000달러대까지 낮아졌고, 24일에는 한 때 3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40% 이상 낮아진 가격이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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