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ON이 타 이커머스 업체와 경쟁함에 있어 한샘을 활용한 버티컬 시장에서의 강점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SK증권은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최근 7년여에 걸친 대형마트 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 한샘 지분을 인수하는 SPC에 전략적 투자자로 출자해 버티컬 셀렉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로 한샘 지분을 인수하는 SPC 에 출자하며 버티컬 셀렉션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생필품, 음식료품과 달리 버티컬은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 아직 부재하다는 점에서 한샘 지분 확보는 중요하다"며 "롯데ON이 쿠팡 (NYSE:CPNG), 네이버쇼핑, SSG닷컴 등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아직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한샘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버티컬 셀렉션을 강점으로 삼아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유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액이 안정적 성장률을 보여주며 유의미한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경우 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한 별도의 가치를 산정해 전체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25.9%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