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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항공운임에 대한항공, 영업익 1조 클럽 재입성 눈앞

입력: 2022- 01- 19- 오전 04:21
수정: 2022- 01- 19- 오전 08:11
© Reuters 펄펄 나는 항공운임에 대한항공, 영업익 1조 클럽 재입성 눈앞

특수 컨테이너가 대한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대한항공 (KS:003490)(003490)이 해운운임 상승에 힘입어 4분기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낼 전망이다. 해운 운임 급등 여파가 하늘길에까지 번지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통계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7개월째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도 항공 화물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kg당 12.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홍콩(아시아)과 미국을 잇는 이 노선은 항공화물 물동량이 가장 많은 대표 노선이다. 홍콩~북미 월평균 운임은 지난해 ▲6월 7.89달러를 시작으로 ▲7월 7.90달러 ▲8월 8.64달러 ▲9월 9.74달러 ▲10월 9.94달러 ▲11월 11.54달러 ▲12월 12.72달러로 상승세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항공 화물 운임 상승은 글로벌 해운 운임이 9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인 5100포인트를 돌파한 것과 연관이 있다. 선복부족과 운임부담, 병목현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이 항공 화물로 눈을 돌리면서 항공운임이 덩달아 급등한 것이다.

치솟는 항공 화물 운임에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의 예상 실적을 거듭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이달 들어 대한항공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2021년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2조7186억원, 영업이익 5,15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한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대한항공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높은 6,440억원을, 유진투자증권도 6,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면 이는 대한항공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4,476억원(2016년 3분기)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분기 실적을 합산한 대한항공의 연간 총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가 현실화될 경우 대한항공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진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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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발발로 항공사 여객사업은 3년째 마비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화물사업 덕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대한항공의 예상 영업이익 6,240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였던 4,989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상회하는 배경은 예상보다 가파른 화물 운임 상승”이라며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비 5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분기 평균 운임이 전년동기비 39.6% 가량 상승하며 이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급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가량 상승했지만 화물 유류할증료가 이를 대부분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됨에 따라 인건비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단 축소에 따른 감가비 감소 등이 비용 증가를 억제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이 터지자 화물기 공급을 확대해 여객사업 대신 화물사업을 키웠다. 기존에 보유한 화물기 23대에 화물전용 여객기 16대(B777 10대·A330 6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기존 보유 화물기에 70%에 육박하는 여객기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했다. 대한항공 매출 가운데 화물사업부 비중은 70%를 웃돈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에도 화물사업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을 극대화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화물을 탑재하기 위해 좌석을 장탈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올해도 항공 운임은 강세

당분간 항공 화물 운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항공 시장인 중국이 이달부터 여객기 객실 내 화물을 싣거나 화물기로 개조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의 안정화는 한층 더 멀어졌다. 중국 정부의 제재는 자국 항공사뿐 아니라 해외 항공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이미 가용할 수 있는 최대치를 화물 운송에 투입해 화물기 운항을 늘릴 여력도 없는 상황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항공화물 강세 지속을 견인할 것”이라며 “23대의 화물 항공기를 보유한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 지속으로 투자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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