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공휴일로 휴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여는 회의가 올해는 온라인에서 17일 개막했다. 매년 이 기간에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올해 옥스팜은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이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년 동안 하루 평균 1조5000억원씩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헤지펀드들의 지난해 수익이 상위 20개 회사 명단과 함께 발표됐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한 TCI 펀드조차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국 제약사 GSK가 81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사업부문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1.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평등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났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다보스 어젠다 2022’ 주간에 맞춰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이라는 보고서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의료 접근성 부족 등으로 전 세계에서 4초마다 1명씩 숨을 거뒀다.
옥스팜은 이 기간 26시간마다 억만장자가 탄생했지만,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인구의 99%가 소득감소를 겪어야 했다고 발표했다.
옥스팜은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NASDAQ:FB)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NASDAQ:AMZN)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창업자 등 10대 부자들이 지난 2년 동안 1초에 1만5000달러(약 1786만원), 하루에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씩 자산을 늘렸다고 주장했다.
2. 우크라이나, 독일에 무기공급 요청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고있는 우크라이나가 독일에 무기 공급을 재차 요청했다. 안드리 멜리니크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독일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몇년 동안 독일에 무기와 군수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독일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을 침공하면,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독일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당대표 내정자는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전제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미국, EU와의 협상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미국 상원의원 7명이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미국 상원은 지난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경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3. GSK, 유니레버의 81조원대 인수 제안 거절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유니레버 (LON:ULVR)의 81조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영국 생활용품 제조회사 유니레버는 GSK (LON:GSK)의 헬스케어 부문을 500억파운드(약 81조4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난 2018년 GSK는 미 제약사 화이자 (NYSE:PFE)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두 회사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통합했다. 합작법인 지분 68%를 GSK가 보유하고 있다. GSK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이 사업 부문의 인수를 3차례나 제안했다. 유니레버도 GSK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 부문이 자사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밝혀 여전히 인수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4. 상위 20개 헤지펀드 수익률, S&P 500 상승률 절반
세계 20대 헤지펀드의 지난해 수익이 65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S&P 500 수익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17일(현지시간) LCH 인베스트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헤지펀드가 올린 1760억달러 수익 중에서 상위 20개 회사가 3분의 1인 654억달러를 가져갔다. 상위 20개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10.5%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S&P 500 지수 연간 상승률인 28.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헤지펀드는 TCI펀드 매니지먼트로 95억달러 수익을 올렸다. 시타델이 82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102억달러로 최고 수익을 올렸던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은 지난해 15억달러 손실을 냈다. TCI는 영국 금융인 크리스 혼이 월가의 유명 해지펀드 매니저인 리처드 페리로부터 독립해 2003년 만들었다. TCI는 ‘The Children’s Investment’의 약자다. 크리스 혼의 TCI는 13년 연속 수익을 냈다. 지난해 TCI의 수익률은 2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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