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7일 OLED 응용시장 확대, 메타버스 시대 도래 등을 근거로 동아엘텍의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동아엘텍의 OLED 투자 확대 및 Micro OLED 시장 가시화를 기대했다. 우선 애플 (NASDAQ:AAPL) 제품 및 삼성 노트북 등에 OLED 채택 확대로 수혜 예상했다.
동아엘텍은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공급계약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각각 288억원, 327억원으로 2020년 매출액 기준 37.92%에 해당되며, LG디스플레이에 올해 6월 30일까지 납품 예정이다.
동아엘텍의 분기별 및 사업별 실적 추이. 출처=유진투자증권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애플 아이폰 및 워치 등의 모바일 기기에 OLED 채택 확대로 이어지고, 아이패드 등에도 OLED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또한 OLED TV 증설 추세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국 고객사들의 OLED 투자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BOE B11에 검사장비 공급 실적 있었고 특히 플렉서블 및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및 모바일기기의 비중 확대도 OLED 수요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시대 도래로 Micro OLED 제품 시장 진입도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에 XR(AR/VR/MR) 기기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회사 선익시스템은 이미 세계 최초로 Micro OLED 장비를 개발하여 중국 BOE에 양산용 Micro OLED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며 “BOE가 Micro OLED를 채택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엘텍 주가 추이. 출처= 네이버 (KS:035420)
동아엘텍의 2022년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976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1%, 영업이익은 792.8%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검사장비는 LG디스플레이 수주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12.9% 증가하고 자회사 선익시스템은 OLED 투자 재개로 전년 대비 46.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