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늘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참사 발생 직후 광주로 내려가 대국민 사과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7개월만에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또 다시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겁니다.
지난 11일 사고 이후 광주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는 한편 HDC현산을 전문 경영인(CEO) 체제로 전환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HDC현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과에 나섰지만,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판 여론은 거셉니다.
지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없고, 당장 벌어진 사고만 회피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거짓 해명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붕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규정에 맞춰 진행했다고 사고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작업 일지를 확인한 결과 상층부의 경우 6~10일만에 타설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충분한 기간을 거치지 않고, 부실공사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빙성을 잃고, 거짓 해명으로 일삼고 있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