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기에는 유동성 효과로 자산 가격들이 다소 무차별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금리 인상기에는 차별화가 예상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고 양호한 자산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머니S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올해 코스피는 최대 36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새해 유망 업종으로는 ▲콘텐츠 ▲바이오 ▲친환경 등을 꼽핬다. 신 센터장은 "콘텐츠 업종은 보급률이 60%를 넘어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의 경우 성숙기를 맞았다고 보여진다"며 "바이오는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과 임상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친환경 역시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해선 국내 주식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어 단순히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악재로 보기보다는 향후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신 센터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에는 증시에 부담이 될뿐만 아니라 성장주 및 가치주 등 스타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말연초 소비 효과가 지나간 후부터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며 연준의 긴축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의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위안화 강세 전환, 이와 함께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경우 한국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긴축, 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는 3300선에서 조정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규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 등으로 다시한번 조정을 받았다"며 "이러한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성장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이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