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타랠리'에 S&P500 사상 최고… 메타 플랫폼스, 3%↑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우려 속에서 연말 쇼핑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351.82포인트(0.98%) 오른 3만6302.38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65.40포인트(1.38%) 상승한 47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7.89포인트(1.39%) 오른 1만587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올들어 69번째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여파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으로 증가하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호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앞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에 달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은 오미크론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말 쇼핑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5% 늘어나며 17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연말 쇼핑 시즌과 비교했을때 10.7% 증가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VR(가상현실) 기기의 판매 급증 소식에 3.26% 상승했다.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 2 등 VR 기기가 각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NASDAQ:NVDA)(4.40%) 로블록스(3.13%) 유니티소프트웨어(1.68%) 등 메타버스 관련주도 상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도로교통안전국의 시정 사항인 운전 중 오락 프로그램 시행을 중단한다는 발표에 2.52% 상승했다.

CS가 4분기 인도량이 29만대를 기록할 것이락고 전망하는 등 12월 판매 증가 기대감이 부각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10% 매각을 마쳤다고 밝힌 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리비안 (NASDAQ:RIVN)(10.58%) 루시드 (NASDAQ:LCID)(2.66%) 포드 (NYSE:F)(2.72%) 등 전기차 업종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여파로 대규모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면서 "연휴 동안 소비가 증가하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 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올 한해 화두가 되었던 메타버스, 전기차 등 일부 테마성 종목군에 대한 매수세 유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S&P500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주식시장에서 상품, 외환 시장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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