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영포장의 주가가 강세다.
10일 오전 9시29분 대영포장 (KS:014160)은 전거래일대비 170원(5.99%) 오른 3010원에 거래되고 있다.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 주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던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동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대영포장은 포장재, 골판지, 종이 상자 및 종이용기 제조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골판지주'로 지목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판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동안 골판지업계는 M&A를 통해 5개 계열사의 점유율이 꾸준히 올랐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협상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조적 변화로 인한 올해의 실적 성장을 수요와 공급의 일시적 문제에 의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시장은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골판지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