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루시드모터스(LCID.US)가 지난 2021년 10월 첫 전기 세단인 루시드 (NASDAQ:LCID) 에어를 출시했다. 첫 모델인 루시드 에어 드림에디션의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캐나다에서도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2년에는 유럽‧중동, 2023년에는 중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루시드 에어는 기본‧투어링‧그랜드투어링‧드림에디션 등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중순 기준 주문 대수는 9월 말 대비 4000대 이상 증가하며 1만 7000대를 넘겼다.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 에어. 제공=하나금융투자
루시드모터스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3만 4000대 규모다. 2022년 2만대 이상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대량생산을 위한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2023년 말에는 9만대, 여기에 SUV 라인업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36만 5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또한, 생산 시설 내에 파워트레인 생산 공장도 추가해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의 자체 생산을 통한 수직적 통합도 목표하고 있다. 중장기로는 중국과 중동 등에 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 세단에 이어 전기 SUV 모델인 ‘Project Gravity(가칭)’를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에는 추가적인 세단 및 SUV 라인업 확장도 예정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의 목표 판매대수 및 예상 수익성 추이. 제공=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루시드모터스가 올해 확보된 5조원 규모의 IPO 자금으로 당분간 재부 부담은 없겠으나 2025년 EBIT 흑자전환이 늦어진다면 추가적인 외부자금 조달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수용도가 큰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은 수요 확보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다소 제한된 라인업은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의 경쟁심화 국면에서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구글 갈무리
테슬라뿐만 아니라 포르쉐와 BMW, 아우디, 벤츠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들도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늘려가는 상황에서 루시드모터스는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고정비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루시드모터스의 앞으로의 과제는 제품 경쟁력 확인과 함께 빠른 라인업 추가, IT‧SW 기술력 확보를 통한 자율주행으로의 전환 등이 요구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