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달 들어 항공사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항공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 10월 항공 관련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여객 편수나 항공 화물량이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 10월 항공기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3만1740편이었다. 국제 여객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났다. 10월 항공 화물량은 1년 전보다 12.7% 늘어난 31만7685톤이었다.
항공사 주가는 대부분 최근 1주일간 오름세였지만, 1개월 전으로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내려온 상태다. 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대한항공 (KS:003490)은 전날보다 1.19% 내린 2만9100원에 거래중이다. 대항항공 주가는 최근 5일 기준으로는 8.58%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 (KS:020560)은 1.26% 오른 1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아시아나 역시 5일간 상승률은 8.29%다. 진에어 (KS:272450)는 2.30% 내린 1만7000원에, 제주항공 (KS:089590)은 2.03% 오른 1만7600원에 거래중이다. 에어부산 (KS:298690)은 1.13% 내린 2180원, 티웨이항공 (KS:091810)은 0.80% 상승한 3090원을 기록중이다.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70달러대인 국제유가 또한 항공사들 경영에는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한항공의 유류비는 매출액 대비 26%였다. 항공유 가격이 10% 오르면 수익률이 2.6%포인트 하락했다. 지금처럼 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유류비 비중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항공권 가격이 유류할증료가 올라가면서 더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서 자동으로 부과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 전날보다 2.56달러(3.7%) 급등한 배럴당 72.05달러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높은 점만 확인됐을 뿐 현재 진행중인 이슈다. 각국 정부의 출입국 제한 조치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도 그간 해제했던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자 다시 적용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 주가는 하락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메리칸항공(SA:AALL34)은 전장보다 0.22% 내린 17.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델타항공 (NYSE:DAL)은 0.26% 내린 38.04달러, 사우스웨스트 항공(NYSE:LUV)은 0.77% 내린 45.21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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