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 테크놀로지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대만의 DRAM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난야 테크놀로지가 지난 12월 3일에 2021년 11월 매출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2억 5700만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48.2%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월별 매출이 플러스 전환했다. 11월 DRAM의 가격이 전달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난야테크의 11월 매출. 제공=하나금융투자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난야 테크가 4분기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를 flat(평평한)으로 제시하면서 12월 매출은 11월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RAM 계약 가격이 10월 하락 이후 11월에 크게 하락하지 않았고 연말 회계 마감 및 내년 1분기 계약 가격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12월에도 비슷하리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출을 결정하는 것은 P(Price, 제품단가)와 Q(Quantity, 출하량)인데 Q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 P가 매출을 결정한다.
난야테크의 월별 및 연도별 매출 추이. 제공=하나금융투자
난야 테크는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지난 2019년 무역분쟁 이후의 DRAM 업황의 방향성을 객관적으로 전망해왔다. 난야 테크는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가 비수기이나 단기적 조정(short-termcorrection)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구글 갈무리
김경민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DRAM 현물 가격이 반등한 이후에는 2022년 2분기 DRAM 계약 가격의 예상치가 부정적 우려를 떨치고 있다”며 “오미크론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DRAM 산업의 하강 국면이 예전보다 짧게 지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