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지난 한 주간(2021년 11월 22일~ 26일)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예탁원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자.
1위는 테슬라 (NASDAQ:TSLA)다. 지난 6일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할까라는 질문을 올렸고, 시장에선 그의 행동에 대해 테슬라 주식의 스톡옵션 행사에 앞두고 세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은 행사가격과 행사 당시 실제 주가의 차액에 따라 달라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3억8000만 달러 가량의 세금을 덜 내게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 장중 한때 주당 100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26일 마감가 1,081.92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4.85%, 연초 대비 +53.32%를 기록했다.
2위는 엔비디아(NASDAQ:NVDA)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시장의 유망주로 부상했고, 가상화폐의 필수 부품인 그래픽칩의 수요 증가로 각광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71억달러(약 8조3800억원),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난 1.17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26일 마감가 315.03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4.49%, 한 달간 23.22%, 연초 대비 141.31% 상승했다.
3위는 루시드 그룹(NASDAQ:LCID)이다. 루시드는 테슬라의 주행 거리를 뛰어넘은 세단 개발에 성공했고 올 3분기 전기차 신규 예약이 1만 3000건 늘어났다. 그러나 거품론에 주가는 26일 마감가 51.72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6.32%, 한 달간 39.82%, 연초 대비 416.68% 상승했다.
4위는 리비안 (NASDAQ:RIVN)이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기업 시총 기준 글로벌 3위를 차지한바 있다. 그러나 루시드와 마찬가지로 거품론의 중심에 서있다. 또한 SUV R1S의 예약 고객에게 배송 지연 소식을 알리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26일 마감가 112.13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12.81%를 기록했다.
5위는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 아이온큐(NYSE:IONQ)다. 양자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힘을 합쳐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 아이온큐는 AI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이란 장기적 성장성에 기대를 모았다. 구글, 아마존 (NASDAQ:AMZN), IBM 등 빅테크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주목할 실적을 내지 못하며 주가는 26일 24.18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13.67%, 한 달간 +60.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