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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바이든 만난 이재용…내년, 미국증시보다 꺾일 가능성 커

입력: 2021- 11- 26- 오후 07:57
수정: 2021- 11- 26- 오전 11:10
© Reuters.  [긴급진단] 바이든 만난 이재용…내년, 미국증시보다 꺾일 가능성 커

왼쪽부터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이형진 선임기자.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 10일간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부회장의 첫 소감이다. 지난 24일 오후 김포공항에 들어선 이재용 부회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설립 등 적잖은 성과를 가져왔음에도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고민이 큰 모습이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면서 냉혹한 현실을 직접 체감하고, 부담과 책임감이 크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 등을 모시고,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삼성전자의 전략과 방향성 등을 짚어보고, 삼성전자에 직면한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 미국 제2 파운드리로 텍사스주 테일러시 확정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지난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만나고 온 이재용 부회장의 귀국 후 첫 마디는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건설하는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확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건설·설비 등에 170억달러(한화 20조원) 규모가 투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투자가 삼성이 전 세계 반도체 지형도를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반도체 생산 공장 숫자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면서 “미국의 내년도 중간선거까지 고려했을 때 바이든의 텃밭인 공화당이 주를 이루는 텍사스를 선택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 서학개미 열풍 속 시들해진 동학개미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처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투자자들도 불황인 국내 시장을 대신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몰려가는 ‘서학개미’ 열풍이 불고 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기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 우리 시장의 흐름이 투자자들의 눈을 미국 시장으로 돌릴 수밖에 없게 했다”며 “미국은 유동성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금리가 오르면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나올 거라는 여론이 주도적인 반면, 우리는 내년도 실적 전망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유동성의 차이와 이익 전망의 차이 때문에 우리 시장과 미국 시장이 갭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미국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다고 해서 미국 시장의 대표 주식에 들어가기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2020년 테슬라 (NASDAQ:TSLA)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공개한 4680배터리.

◇ 우리 경제, 미국 경제 전망은

최양오 고문은 “미국 경제는 앞으로 3, 4주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으로 갔을 때 내수가 얼마나 극대화 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 FOMC 의장 인선 이후 내수의 흐름과 예산안이 통과된 인프라 법안들을 토대로 ‘산타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 경제도 이에 편승해서 가야 하는데 디커플링이 심해져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올해 메타와 테슬라, 애플 (NASDAQ:AAPL), 구글 등 미국의 대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수익률이 저조했던 아마존도 추수감사 시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내수 소비가 나오면 추가로 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전망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미국 시장이 내년에 주춤거리게 되면 우리 시장은 그때도 디커플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리 시장의 체력이 미국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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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투자는 어디에

우리 주식 시장의 약세에 개인 투자자 중에는 보유한 한국 주식을 팔아서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지금 한국 주식을 팔고 미국 시장으로 가는 것은 반대 의견이다”라며 “오히려 미국 주식을 팔고 한국 시장으로 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5배, 6배 오른 종목군을 우리 시장에서 거의 오르지도 않은 종목을 팔아서 사는 것은 고민해봐야 한다”며 “수수료와 세금 등의 여려 기회비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양오 고문은 “우리 주식이든 미국 주식이든 전체 지수 싸움으로 가는 것이 투자자로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 테이퍼링, 11월 대선 등 미국 증시의 변곡점이 아주 많다”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보다 한국 시장이 수익률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가는 데는 훨씬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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