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KEC (KS:092220)는 전력의 형태를 바꾸고 제어하는 반도체인 실리콘(Si)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삼성전자 (KS:005930)와 LG전자 (KS:066570)의 가전기기에 필요 부품을 공급해왔다. 또한 KEC는 전 세계에서 두 곳만 성공한 고전압 SiC 모스팻 기술을 확보하여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용 반도체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만큼 가전제품을 넘어 전기차 및 클라우드 서버 수요 증가로 각광받고 있다.
KEC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발표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7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96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순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3% 늘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KEC는 내년까지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 첫 번째 성장 기대 요인은 점진적 점유율 확대이다. KEC는 최근 2025년까지 기술혁신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산설비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일부로 경북 구미 공장에 2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경쟁사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화 관점에서 점유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 성장 기대 요인은 글로벌 전기차용 반도체 수혜이다. KEC는 디지털콕핏(저전력 금속산화물 반도체전계 트랜지스터(LV MOSFET))이 적용된 터치스크린 승인을 획득하여 이를 테슬라 (NASDAQ:TSLA)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듯 국내외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에 전장 제품을 공급 중인만큼 향후 전장제품 양산이 본격화될 시기에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남다른 기술력이다. 기술력에서는 글로벌 2개사만이 성공한 고전압 SiC 모스팻(MOSFET) 개발에 성공하는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실력을 입증받았다. Si 공급을 통해 확보한 주요 가전 및 전 장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SiC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SiC 양산 시설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금융사 및 신한금융투자 또한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에 필요한 SiC 전력용 반도체 시장 규모를 올해 1160억원에서 2025년 1조원까지 고성장할 전망하고 있은만큼 KEC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