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김보배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 (NYSE:NKE)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와 손잡고 가상 놀이 공간 ‘나이키랜드’를 구축한다. 현실과 가상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선보여질 방침이다.
앞서 나이키는 지난 2일 디지털 스니커즈와 의류 판매를 할 수 있는 특허 출원으로 가상세계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오리건주 나이키 본사를 본떠 만들어진 '나이키랜드'는 현재 모든 로블록스 유저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2021년 4월 기준 로블록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2억200만명으로, 사용자 대부분이 나이키의 고객 또는 잠재 고객인 셈이다.
유저들은 ‘나이키랜드’에서 자신의 아바타에 나이키 신발과 의류를 입힐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피구, 술래잡기 등의 미니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나이키는 향후 ‘나이키랜드’에서 실제 스포츠 경기와 연계된 이벤트나 월드컵이나 슈퍼볼 등 가상 국제 스포츠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섞어 놓은 공간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유저들은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이용해 회의, 쇼핑, 콘서트 관람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