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 TOP5

By Suhyun Kim/Investing.com
 
지난 한 주간(2021년 11월 8일~ 12일)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예탁원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자.

1위는 그래픽 칩 생산 기업에서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시장의 유망주로 부상한 엔비디아(NASDAQ:NVDA)다. 엔베디아는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발표하고 VR 시장에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시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R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60억달러였지만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과 빅테이터 처리 및 가공 기술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GPU는 코인 채굴에 필수 장비로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 정상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2일장 마감가 303.9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39.01% 올랐고, 연초 대비 132.78% 상승했다.

2위는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변경한 메타플랫폼스(ASDAQ:FB)다. 메타는 사명 변경 후에도 얼굴인식에 대한 데이터 저장 우려, 알고리즘을 통한 여론호도, 아동‧청소년에 정신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부 폭로 등의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플랫폼과 VR·AR을 섞은 메타버스 체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12일 주가는 전장 대비 4.01% 오른 230.89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24.79% 상승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기 22% 증가한 453억 달러로 2008년 이후 최대치로 11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수요가 증폭했기 때문이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05억 달러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12일장 마감가 336.72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10.69%, 연초 대비 51.39% 상승했다.

4위는 비자(V) (NYSE:V)다. 비자는 올해 9월 결산 실적에서 매출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65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예상치인 1.55달러 대비 높은 1.62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심리위축을 겪게 되었다. 또한 미 법무부에서 비자가 스퀘어이나 페이팔 등에 제공한 인센티브로 해당 업체들이 다른 카드 네트워크나 자금 이동 루트를 덜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및 연말 쇼핑 등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가는 12일장 마감가 212.09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3.04%를 기록하고 있다.

5위는 지난 10월 1일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아이온큐(NYSE:IONQ)다. 아이온큐는 양자역학에 따라 작동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업은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P&S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6% 성장률과 시장 규모는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순손실은 999만달러, 15일 발표될 3부기 실적도 아직까지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상 동력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에 대한 리스크 속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12일 주가는 전장 대비 4.68% 오른 20.15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10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