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한-미 두 나라가 종전선언 논의에 대한 조율을 상당히 끝내고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대북주 신원의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후 1시3분 현재 신원 (KS:009270)은 전일 대비 120원(4.02%) 오른 3105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11일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미국도 종전선언의 필요성, 어떤 형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추진해야 하는지에 관해 우리 정부와 의견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한-미 두 나라가 종전선언 논의에 대한 조율을 상당히 끝내고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혀 두 나라가 종전선언과 관련한 상호 입장차이를 좁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국전쟁 종전선언은 한국 문재인 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 온 것이지만, 최근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관련국들에 거듭 이를 제안하면서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종전선언 추진 의지를 내비치는 것과는 달리 핵심 당사국인 미국은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껴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상당히 조율을 끝내고, 큰 원칙에 합의했다"는 정의용 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실제 두 나라가 종전선언을 추진할 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신원은 개성공단 1호 입주기업으로 대표적인 대북 관련주로 꼽히면서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