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정부가 유류세를 오는 12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정유사들은 이를 당일부터 가격에 반영해 공급하기로 했다.
GS칼텍스, 에스오일,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정유 4사는 지난해 국제 유가 폭락으로 본 손실을 올해 실적 개선으로 상당 부분 보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유지했고, 원유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인 정제 마진이 대폭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정제마진이 배럴당 4~5달러를 넘기면 이득인데, 지난달 정제마진은 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세를 인하하면 그만큼 소비자의 부담이 덜어지고, 이는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관련 종목들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다. 1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GS칼텍스 모회사인 GS (KS:078930)는 전장보다 0.91% 내린 4만3650원에 거래중이다. 에스오일(S-oil)(KS:010950)은 1.5% 내린 9만8500원에, SK이노베이션 (KS:096770)은 3.66% 내린 22만4000원에, 현대오일뱅크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KS:267250)는 1.14% 내린 6만700원에 거래중이다. 중앙에너비스 (KQ:000440)는 0.27%, 극동유화 (KS:014530)는 2.34% 하락했다. 흥구석유 (KQ:024060)는 0.13% 상승한 7680원에 거래중이다.
GS칼텍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4%, 영업이익이 33.9% 증가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실적발표를 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도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유 선물)는 배럴당 84.1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세계 원유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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