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코오롱글로벌 (KS:003070)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부문이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은 4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잠정집계로 1조1,714억원(+19.6% YoY), 영업이익은 690억원(+36.5% YoY), 순이익은 467억원(+58.3% YoY)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477억원(+8.2% YoY), 영업이익 692억원(+41.0% YoY), 순이익 496억원(+65.8% YoY)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3분기 5,390억원을 벌었다. 주택 및 건축사업에서 전년동기(5143억원)보다 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0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이는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측은 "주택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정산이익 및 진행프로젝트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유통부문은 고가 SUV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번 분기 3,9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가 나타나 지난해 동기(3,759억원)와 비교해 4%대 성장을 이뤘다. 다만 일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13.8%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은 전 사업부문 중 가장 큰 외형 성장을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년동기(780억원)보다 5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하며 수익성 회복의 청신호를 보였다. 니봇, 샤클라 등의 로봇청소기와 BYD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체질을 개선한 성과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신규 수주는 2조5,470억원으로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82%(+22.3% YoY)를 채웠다. 이번 분기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935억원), 양평 덕평지구 지역조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1,019억원) 등 굵직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면서다.
수주잔고도 수익성 높은 사업 확대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실적 성장으로 다진 투자체력으로 육상풍력부터 해상풍력, 그리고 그린수소까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면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신성장사업의 투자매력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올 한해 남은 기간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