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컴투스가 AR, VR, 드라마, 웹툰, 그리고 블록체인까지 섭렵하며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5일 컴투스는 지난주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 브랜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건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연구개발 및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천명했다.
컴투스 CI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연결종속회사 편입을 필두로 웹툰 제작 스튜디오 설립, 블록체인 관련기업 투자까지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약 5000억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고성장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추가 M&A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견고한 캐쉬카우 '서머너즈워'로 게임, 단편 애니, 그리고 웹툰으로 유니버스 구축에 나서는 점도 긍정적이다.
7년간 글로벌 일매출 10억원 이상을 견조하게 유지 중인 서머너즈워는 동사의 가장 중요한 캐쉬카우다. 글로벌 규모의 게임대회 개최를 통한 유저 로열티 강화 외에도 단편 애니메이션, 만화책 등 다양한 형태로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구축을 위한 노력 중이다.
아울러 합작법인 정글스튜디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서머너즈워 웹툰을 공개할 예정이며,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추가 수익 창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게임주 중 가장 공격적인 탈게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투자 건으로는 위지윅스튜디오(2056억 투자, VFX/AR/VR), 미디어캔(200억 투자, 채널사업/방송송출솔루션), 엠스토리허브(47억 투자, 웹툰/웹소설), 정글스튜디오(14억 투자로 JV 설립, 웹툰 및 콘텐츠 제작사), 와이낫미디어(10억 투자, 웹드라마), 클래버이엔엠(6억 투자, MZ세대향 콘텐츠)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 IP의 웹툰화, 영상 콘텐츠로의 2차 가공, 콘텐츠의 방송 및 유통,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까지 가능한 수준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콘텐츠, 메타버스, 블록체인으로 확장되며 계단식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기존 대비 13% 상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