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 평택 삼성전자 (KS:005930) 반도체사업장을 방문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출처= 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경쟁에서 삼성전자(005930)가 대만의 TSMC와 제대로 맞서려면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Samsung Electronics wants to dominate cutting-edge chipmaking(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에서 지배적 입지에 오르길 원한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삼성의 밝힌 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예로 들면서 “삼성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와 R&D에 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주도로 2030년까지 반도체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2030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약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립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개최된 ‘2021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3나노 반도체의 양산 그리고 2025년 2나노 기반 반도체의 양산 계획을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를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과 같은 절대적 입지에 올려놓고자 하고 있다”라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인 TSMC에 맞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