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ETF가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추종하는 자사 ETF 상품이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1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고 밝혔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아주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연계 ETF의 출시를 열렬히 기다려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ETF는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한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CNB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거래 시작은 아직 초창기인 가상화폐 산업으로서는 커다란 이정표이다”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선물이 아닌 실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ETF의 승인 여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셰어 뿐 아니라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