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0.28%) 하락한 3,006.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3,000선 아래로 밀리며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 등에도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중국 증시와 함께 장중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환율 압력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로 예상치(5.3%)와 직전 분기(7.9%)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7.3% 증가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68억원, 3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80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61억원 순매도로 총 3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5,250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2조5,410억원) 대비 16.07%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61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KS: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4%) 오른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KS:000660)(-1.32%)는 하락했다.
네이버(KS:035420)(035420)(0.76%)는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KS:035720)(-0.41%)는 소폭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KS:207940)(-1.27%)과 셀트리온(068270)(-1.59%)은 모두 하락했다.
LG화학(KS:051910)(-1.08%), 삼성SDI(006400)(-0.98%)도 내렸다.
현대차(KS:005380)(0.48%)와 기아(000270)(0.48%)는 상승했다.
카카오뱅크(KS:323410)(-0.17%)는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59%), 서비스업(0.47%), 음식료품(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78%), 섬유의복(-1.65%), 의약품(-1.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4%) 상승한 993.86을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1,137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5,472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1조7,650억원)보다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도에 0.2%대 하락했다”면서 “지수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및 9월 실물지표 결과, 인플레이션 압박 지속 등의 이슈를 소화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CMA 잔고는 모두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3.49% 증가한 67조8,416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증가한 23조687억원, CMA 잔고는 10.59% 증가한 68조7,3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