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박상인 기자] 애플이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용 이미지센서(CIS·CMOS Image sensor)’를 공급받아 자사 제품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CIS의 수급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2일 인포스탁데일리 취재를 종합해 보면 애플 (NASDAQ:AAPL)과 삼성전자는 양사 간 합의를 통해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 (KS:005930) 비메모리부문에서 생산하는 모바일기기용 CIS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해당 계약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애플은 일본 소니사에서 전량 공급받던 CIS 수급정책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에서도 CIS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며 “애플 공급용 삼성전자 CIS는 삼성전자 반도체 신공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소니사에 대한 CIS 의존도를 줄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제품도 원활히 수급하기 위한 속내가 담겨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의 애플 (NASDAQ:AAPL) CIS 공급은 삼성 비메모리부문의 기술 수준이 상당 수준 올라왔다는 증거”라며 “애플용 CIS는 새로 발표된 17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삼성전자가 투자할 17나노 공정은 28나노 공정 대비 ▲성능 39% ▲전력효율 49% 향상되며, ▲면적 43% 감소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평면 트랜지스터 기반의 28나노 이상 공정을 주로 활용하는 이미지센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등의 제품에도 17나노 신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