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펄그레이 에쿼티앤 리서치는 '크록스(CROX)'의 재무적 효율성이 공급 차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판매 경로의 디지털화로 인해 매출 및 총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록스는 2분기 매출 6억 40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3%나 증가하면서 시장의 추정치를 앞질렀다. 매출 증대의 주로 샌들 판매에 의한 것으로 매출 판매가 주력 상품을 뛰어넘고 있다. 매출의 다각화로 인해 총 수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
크록스의 2분기 운영 마진이 30.5%, EPS는 시장 추정치를 0.66달러 상회한 2.23달러를 기록했다. 크록스에 대한 가이던스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증가율은 60%~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전 추정치는 40%~45%에 불과했다. 동사 경영진으 공급망의 차질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다른 소매업체들에 비해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크록스의 재고 및 재고자산회전율, 출처: Ycharts
크록스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공급 물류망의 차질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하지만 동사이 재고자산회전율도 비례하고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은 두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공급망의 붕괴 상태가 지속된다면 매출원가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수익 마진율이 감소할 것이다. 공급망이 회복된다면 늘어난 재고를 공정가격 이하에 처분하게 되어 총 수익이 줄어들 것이다. 펄그레이 에쿼티앤 리서치는 "이 같은 결과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경영진의 공급망 붕괴로 인한 재고 증가에 대한 분석은 틀렸다"고 평가했다.
고정 자산 회전율과 영업 마진 및 이자 보상 범위를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크록스는 재정적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금 보유량을 늘려 사업에 재투자 하거나 주주환원을 하고 있다.
크록스 고정 자산 회전율 및 운영 마진율 추이, 출처: YCharts
펄그레이 에쿼티앤 리서치는 "동사는 최근 몇 년 간 이자 비용이 상당했지만, 점차 이자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당분간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재정이 탄탄하고 재정적 효율성으로 인해 버틸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동사의 주요 성장 동력은 디지털화다. 이를 통해 다각화 된 판매 채널을 얻고 간소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을 증대 시키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신속한 재고 할당을 통해 공급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해 인력 감축도 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을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상품 판매 동향 및 소비자 기호를 예측해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시장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리어스의 악영향으로 인해 올해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하든 개인의 가처분 소득 또한 지난 6개월간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별적 구매 현상이 두드려져 소비재 판매 업체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동사의 제품의 차별화가 거의 되지 않고 있으며 타사가 히트 상품을 낼 경우 연구 개발에 더욱 투자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그리고 시장 점유율을 위해서는 무리한 가격 경쟁도 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PER나 EV/EBITDA 멀티플을 보면 크록스의 주식은 오버밸류 되어 보인다. 하지만 PEG 멀티플을 보면 회사가 주가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그리고 여러 성장 지표들고 업계 평균값을 상회하고 있다.
펄그레이 에쿼티앤 리서치는 "크록스는 재무가 튼튼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신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면서 "공급망의 병목 현상, 미 경제의 소강 상태 및 경쟁 심화의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주식의 PEG를 보면 동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볼수가 있어 주식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