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버러토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의료기기,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애보트 래버러토리'가 오는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병원 활동도 정상화하면서 판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애보트 래버러토리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4개 사업부 중 체외진단사업체외진단사업과 의료기기사업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51% 줄며 전사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BinaxNOW, Panbio, IDNOW 등 진단키트 매출은 직전분기 18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감소하며 체외 진단사업 매출도 전기 대비 19% 감소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기 사업 내 뉴로모듈레이션(전년 대비 98% 성장), Structural Heart(89%) 등 모든 사업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부진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라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떨어졌던 진단키트 관련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접종으로 줄어들었던 확진자와 진단 검사 수가 7월을 저점으로 델타 변이 확산과 더불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무 검사 확대로 진단 사업의 성장은 확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형수 연구원은 “백신 접종과 더불어 병원 활동 정상화가 시작돼 판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하반기 추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