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로 인해 서학개미들의 중국 관련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새로운 투자처로 인도와 베트남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한때 부진한 방역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40만명대까지 오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3만명 대로 줄어든 모습이다. 인도는 코로나 충격을 환율과내수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출 호조 등으로 이겨냈다. 지난 7월 수출 증가율이 55.4%까지 늘며 수출액 기준 사상 최고치인 35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지난 4월 말 4만 7705선까지 떨어져 이후 4만 8000~4만 9000대를 횡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빠른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장에는 59,141.16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6% 올해 들어 23.85%, 1년간 51.72% 상승했다.
베트남도 백신 접종률 증가에 박차를 가하며 하노이의 백신 1차 접종률이 약 80%를 기록했다. 이에 VN지수의 흐름도 만만치 않다. VN지수는 지난 7월 초 1420.27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한동안 1200선을 횡보했지만 16일 마감가 1,448.98 기준으로 연초 대비 35.32%, 1년간 74.19% 상승세를 그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대이나 인도와 베트남 모두 약 23%대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