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화요일(14일)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과 법인세 상향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었고,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매도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직후 상승세가 뒤집히고 시장에서 낙관론은 옅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9월 증시는 전통적으로 약세였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8%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8% 하락했다.
뉴욕 소재 CFRA 리서치(CFRA Research)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Sam Stovall)은 “시장은 지연된 조정을 겪을 준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계절성 측면에서 9월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윈도드레싱 기간”이라고 했다.
고전염성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팬데믹 회복에 있어서 약세 심리가 커지고 있고, 이제 많은 사람은 연말까지 뉴욕증시가 상당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킹스뷰자산운용(Kingsview Asse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트(Paul Nolte)는 “사람들이 몇 달 동안 부르짖었던 조정 국면에 아직도 있다”며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고 델타 변이 확산 시기와 겹쳤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이라며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을 잠재웠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한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면서 금융주를 압박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
민주당 의지대로라면 법인세는 현행 21%에서 26.5%으로 상승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 5천억 달러 예상안 패키지도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우 지수는 34,577.57포인트로 0.84% 하락했고, S&P 500는 4,443.05포인트로 0.5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5% 하락한 15,037.76포인트였다.
S&P 500 11개 섹터 모두 하락 마감했고, 특히 에너지 및 금융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NASDAQ:AAPL)은 연중 최대 규모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 아이폰13을 공개하고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 기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애플은 기업 관행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주가는 1.0% 하락하여 S&P 500 및 나스닥을 압박했다.
터보택스(TurboTax) 제조사인 인튜이트 (NASDAQ:INTU)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메일침프(Mailchimp)를 12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1.9% 상승했다.
독일 바이오기술 회사인 큐어백(CureVac)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제조 계약을 취소한 이후 주가는 8.0%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주의 수가 상승주의 수를 2.25:1 비율로 넘어섰다. 나스닥에서는 2.40:1 비율로 나타났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2회, 신저가 2회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신고가 50회, 신저가 107회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거래량은 100억 7천만 주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20거래일 평균은 93억 8천만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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