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7일 (로이터) - 미국 기업 투자를 나타내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증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으며, 핵심 자본재 출하도 줄어 올해 중반을 향해가면서 미국 제조업 부문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 즉 기업 투자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전월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0.3% 증가를 뒤엎는 결과다. 4월 수치는 0.1% 증가에서 0.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가 공식집계하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설비투자 항목으로 들어가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4월에 0.1% 증가한 후 5월에는 0.2% 감소했다.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1.1% 감소했다. 이는 전망치 0.6%보다 큰 폭 감소한 것이다. 4월 수치는 0.8% 감소에서 0.9%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세부적으로 5월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0.6% 증가했으나 출하량은 0.3% 감소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은 11.7% 줄었으며, 국방 항공기 및 부품 주문은 30.8% 급감했다. 반면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1.2% 증가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