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초고압케이블 포설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대한전선 (KS:001440)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계약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LA 지역에 275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 개최될 LA올림픽 등 글로벌 이벤트로 급증하게 될 전력 수요에 대비하는 차원의 공사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에만 미국에서 1,9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 지역에서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주했다.
이러한 성과는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지난 8월 미국 상원을 통과되면서 730억 달러 규모의 현지 전력 공급망 개선안이 실행된 것에서 영향을 받았다. 현재 미국의 전력공급 인프라 수요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재생 에너지 확충 기조에 따라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동부와 서부에 마련된 현지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 구축의 중요한 공급자로서의 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으로 전력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수주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