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NASDAQ:TSLA) 로드스터. 출처= 테슬라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 때문에 내년 선보이려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출시 일정을 1년 더 미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일(한국시간)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는 엄청난(super crazy) 공급망 부족난의 해”라며 “내년 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오는 2023년에 신형 로드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로드스터는 지난 2008년 테슬라 최초 모델로 출시된 후 10여년만에 판매되는 2세대 모델이다. 모터 3개(트라이모터)를 장착해 시속 250마일(약 402㎞)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고, 주행거리는 최대 621마일(약 999㎞)에 달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신형 로드스터를 출시하려다 당시 또 다른 신차로 주목받은 중형 전기 SUV 모델Y에 우선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번엔 반도체 부족현상 때문에 출시일정을 보류했다. 테슬라는 최근 반도체 제조사에 수급물량의 대가를 선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방식으로 문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전세계 추세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