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인베스팅닷컴 x E트렌드가 함께 전해드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 분석 『위클리 코믹』 주요 내용입니다.
중국의 공산당식 홍색 규제로 미국과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는 올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가 계속되며 블랙록은 알리바바 (HK:9988)를 지난 1분기 보유 주식 8386만 주에서 2분기 7403만 주를 내다 팔았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지난달 10일 중국 투자 일시 중단 소식을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우드도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비중을 낮췄다.
지난 9일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기업규제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하향된 전망치 마저 세계 그 어떤 국가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중국이 2017년 6월 사이버보안법을 제정하며 '인터넷 공간의 주권과 국가 안전 유지'라는 목표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정부의 통제를 벗어날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 빅테크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대표적으로알리바바 (HK:9988), 텐센트 (HK:0700), 디디 글로벌(NYSE:DIDI)이 있다.
알리바바는 작년 12월 중국 시장감독총국의 조사를 받았다. 2015년부터 타오바오나 티몰같은 자사 플랫폼 내 입점업체들에게 양자 택일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가격 정책을 만들어 입점업체들에게 강제 참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감독총국은 알리바바에 182억280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또 다시 지난 4월 당국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았다.
24일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국(SAMR)은 텐센트 (OTC:TCTZF)가 2016년 차이나뮤직 인수한 것에 대해 50만 위안(약 8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텐센트가 차이나뮤직을 인수한 이후 두 회사는 음원 전체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관영 매체는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비판하며 텐센트의 미성년자의 평일 하루 이용시간을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이고, 휴일 이용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축소시켰다. 또한 12세 미만은 게임 도중 아이템 구매를 금지한 바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중국 정부로부터 데이터 보안 관련 조사를 받았다. 데이터 보안 없이 국가 안보는 불가능하는 중국 정보는 디디추싱의 여러 데이터가 미국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들은 정부의 규제라는 리스크만 제외하면 중국 기업들의 펀더멘탈은 탄탄하다고 여기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30일 기준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 주가는 지난 한 달간 각각 -16.86%, -5.01%, -20.6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