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2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원인은 신작으로 내세운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 때문이다. 이 같은 하락에 시가총액은 4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2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5만4000원(7.62%) 하락한 6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찍으며 지속 하락 중이다.
엔씨소프트 (KS:036570) 주가의 급락 원인은 신작게임 '블소2'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블소2는 역대 최고 기록인 사전예약자 수 746만명을 달성하면서 상반기의 미흡했던 실적을 회복시킬 반전의 카드로 꼽힌 바 있다. 특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개발을 진두지휘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날 자정 엔씨소프트가 블소2를 출시하자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출시 첫날 애플 (NASDAQ:AAPL)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6위에 그쳤다. 이날 매출 순위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15.29% 하락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18조3755억원을 기록하던 시가총액은 현재 14조357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틀새 시총 4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블소2'에 대한 유저들의 부정적인 반응 외에도 증권사들의 평가도 좋지않다는 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의 앞으로의 순위 변동을 지켜봐야하지만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매출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시장 기대치인 일평균 매출 30억원 중후반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