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5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되살아나 미달러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연준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간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1.25%로 25bp 인상했으며, 4조2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 그 전날 기록한 내림폭을 모두 만회하고 유럽 외환시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오후 5시58분 현재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7.173포인트로 0.24% 오르고 있다.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프라이머리딜러 23곳 중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이터폴 결과, 14곳이 연준이 9월 19~20일 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 답했고, 나머지는 12월 12~13일 회의에서 시작할 것이라 답했다.
워싱턴 정계 혼란이 심화되고 있지만 달러 환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버트 뮐러 특별 검사가 사법 방해 가능성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다고 다수의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엔은 현재 0.04% 오른 109.62엔에 거래되며, 전날 기록한 8주래 저점 108.81엔에서 반등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일본 경제 성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만큼 연준보다는 늦게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달러는 현재 0.33% 내린 1.1181달러에 거래되며 간밤 기록한 7개월래 고점 1.1296달러에서 후퇴하고 있다.
호주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덕분에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7604달러로 0.24% 오르며 전날 기록한 2개월 반래 고점 0.7636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쳐 로이터폴 전망치인 0.7%와 뉴질랜드준비은행 전망치인 0.9%를 모두 하회했다는 소식에 키위달러는 미달러 대비 0.7229달러로 0.5% 하락하며 전날 기록한 4개월래 고점인 0.7319달러에서 후퇴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