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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코스트코(COST), 8년 만에 특별배당 실시한 이유는?

주식 시장 뉴스2021년 08월 03일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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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미주탐구] 코스트코(COST), 8년 만에 특별배당 실시한 이유는?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 Costco Wholesale Corp (COST) NASDAQ

1 어떤 기업

미국에서 시작된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로,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에서 시작해서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 미국, 대만, 영국,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일본, 아이슬란드,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포춘지가 선정한 전세계 500대 기업 중 14위를 기록할 정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본사의 뿌리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1993년 코스트코가 프라이스클럽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프라이스클럽은 1976년 솔 프라이스 페드마트 CEO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모레나 대로변에 위치한 격납고를 개조해서 1호점을 연 것이 시초이며, '코스트코'는 제임스 시네걸과 제프리 H. 브로트먼이 1983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 개설한 점포가 1호점이었습니다. 이후 코스트코가 1993년에 프라이스 클럽을 인수했고, 이에 따라 코스트코 홈페이지에는 창업 연도를 1983년이 아닌, 프라이스 클럽의 1호점 개업연도인 1976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합병 후 '프라이스코스트코'가 됐다가 1997년 법인명이 '코스트코 홀세일'로 변경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8년 만에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등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트코코리아가 국내 진출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100% 주주인 미국 코스트코 홀세일에 2,29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한 것입니다. 코스트코코리아가 이와 같은 대규모 배당이 가능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이 4조5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고 영업이익이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습니다. 9월 결산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 중 3개 분기가 코로나19 확산 영향 하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한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내 진출 이후 단 한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순이익이 고스란히 현금으로 쌓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쌓인 미처분이익잉여금이 1조3623억원에 달했고, 대규모 배당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어쩔 수 없는 특별배당을 위한 배당이어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홀세일은 최근 약 44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코스트코의 배당은 8년 만이며, 역사상 4번째입니다. 여기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최근까지 보유해 왔던 코스트코의 주식 13억 달러를 전량 팔아치웠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1999년 처음으로 코스트코 주식을 사들인 이후 올해 6월까지 430만주를 늘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입장에서는 워런 버핏 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응해 대규모 배당으로 주가를 안정화해야 했기에 특별 배당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코스트코코리아가 보유한 현금이 동원된 셈입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18개월간 전 세계를 휩쓸었고 여러 변종들이 등장했습니다. 요즘엔 가장 전염성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변종이 비 백신 접종자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단계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코스트코, 월마트/샘스클럽(WMT), 크로거(KR)등의 대형 마켓들은 사재기로 인해 오히려 전례없는 수혜를 입었으며 코스트코는 아직까지도 강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1 회계연도 매출은 코로나19 사재기 및 임시 폐쇄령으로 인해 전년 대비 14.5%나 증가했습니다. 2021년 6월 매출은 주유소 매출 및 환율의 효과를 제외하면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영업일이 줄어들고 작년 6월에 보복 수요가 엄청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실적 성장세입니다. 향후 평균 성장률은 두 자릿수 평균을 유지할 것이며 EPS는 13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온라인 사업 어디까지 진전되었나

지난 18개월 동안 코스트코는 전세계적으로 임시 폐쇄령이 내려진 2020년 4월에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작년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매장 폐쇄로 매장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 매출의 급등으로 손실폭을 줄였습니다. 지난해 4월의 실적을 보면, 그때 당시에도 미국 시장의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고, 캐나다 시장의 매출은 5% 감소했으나, 다른 해외 시장이 2% 증가했고 전자상거래 부문이 87%나 급등해서 총 매출은 0.5% 감소에 그쳤습니다. 그 후 코스트코는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강세는 아마도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자상거래와 점포 매출 둘다 비슷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 멤버십 가입자 관리는?

3분기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는 6,060만 가구로 전 분기 대비 90만 가구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8.6% 증가해서 팬데믹 이후 멤버십 가입 속도는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카드 보유자 수는 1억98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50만명 증가했습니다.

멤버십 갱신률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9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글로벌 기준 갱신률은 88.4% 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을 갱신률에 합산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초기에는 갱신률이 소폭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6 인플레이션 영향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의 붕괴, 인건비 상승, 화물 운송료 급등으로 인해 소비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 가격 인상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코스트코의 매출과 마진에는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7 성장 동인

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면 코스트코는 여러가지 성장동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식품류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으며 신선제품의 마진율도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석류, 가구, 운동용품, 공구, 주요 가전제품 및 개인 전자기기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 역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데, 안과, 푸드코트 및 보청기 마진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및 캐나다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COST)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8 투자 포인트

코스트코는 방문 고객수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원 갱신율도 90%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또한 주요 시장인 미국 및 캐나다에서 신규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전자상거래로 규모의 경제, 대형 유통망, 당일 배송등을 통해 고공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하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여 왔으며, 인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는 만큼 마진과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할 수 있겠으나, 주가에 대해서는 추가 상승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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