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세계 최대 미니밀 철강제조사 뉴코(NUE), 철강 가격 인상과 인프라 법안 수혜 기대감에 주목!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뉴코 Nucor Corp (NUE) NYSE

1 어떤 기업

미국 철강 제품 생산 업체로, 세계 최대 미니밀 철강 생산업체입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2700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으로 인해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하며, 북미에서 고철 재활용 작업하는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탄소강과 합금강으로 콘크리트 철근, 열간 압연 바, 원형, 광선 형태, 구조 각도, 채널, 와이어 로드 및 고속도로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강철 제품을 제조하며 고객의 사양에 따라 열간 압연, 냉간 압연, 아연도금 판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뉴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에는 2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 마진율은 15%로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20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준의 자본투자를 집중적으로 했고, 사업모델 개선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실적과 주가가 동시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철강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뉴코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자사 ETF에 편입한 뉴코 주식의 보유량을 2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올해 1분기 뉴코 주식 44만1247주를 추가로 매입해 주식 보유량이 작년 말 40만9250주에서 3월 말 기준 85만497주로 늘었습니다. 

아카디안자산운용은 1~3월 뉴코 주식 106만2994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이 121만6719주로 전년 말보다 7배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이외에 매디슨자산운용, 블랙록 등도 1분기 이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의회에서 조금씩 합의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관련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4월 이후 레벨업에 성공하면서 110달러 근처까지 반등했고, 5월부터 조정을 받았으나 최근 호실적과 함께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재차 100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지난 2019년 매출은 226억 달러로 2018년의 251억 달러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EBIT은 32억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수익은 주당 7.42달러에서 4.14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제품가격의 약세에 기인한 것이며 주가는 50달러의 박스권에서 횡보를 거듭했습니다. 2020년 총매출 역시 2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더욱 줄었지만,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87.9억 달러, EPS는 1300% 급증한 5.0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총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3% 증가했습니다.

4 펀더멘탈은 어떤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건에도 불구하고 순부채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코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추정 수익력은 20달러 후반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식이 향후 수익의 불과 2~3배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5 기대되는 호재는?

뉴코는 7월초에 상업용 선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니발 인더스트리를 3억7000만 달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업 모델도 주력 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고, 인수액도 적어 이번 인수는 추가 매출원을 위한 것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상원 내 민주·공화 양당이 약 1조달러(약 1150조원) 규모의 인프라법안 세부 내용에 최종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처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부 항목을 둘러싸고 양당의 줄다리기로 인해 발목이 잡혀 온 인프라법안 처리 절차가 공식 개시되면서, 법안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은 고속도로 건설 1200억달러, 브로드밴드 확충 650억달러, 전력망 현대화 730억달러, 상수도 사업 550억달러, 버스 및 지하철 현대화 390억달러, 공항 건설 250억달러, 사이버 공격 및 기후변화 대응 지원 500억달러 등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뉴코를 비롯한 철강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6 철강산업 전망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면서 경영진은 전 사업부문의 강세 및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2021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코가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 달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뉴코는 총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고, 톤당 평균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도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정책으로 철강 수요 증가와 가격 할증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뉴코는 전기로를 이용하고 있고, 중국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스틸 밀 부문의 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분기 매출이 87억 달러까지 늘어났고 분기별 수익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9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충분히 하반기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7 투자 포인트

뉴코(NUE)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현재 주가는 현재 매출의 12배~13배에 달하며 운영 레버러지가 1배 미만으로 유동성이 우수했고 동종업체들 보다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2017년부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50달러를 고점으로 박스권에서 횡보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후에도 주가는 급락하지 않았고, 올 초에 금세 5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고 지속되면서 주가는 한때 최고점인 110달러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강 가격이 정상화되면 주가는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올해 상반기의 강한 상승 모멘텀에 의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인프라 투자와 이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지켜보면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