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shwat Awasthi
Investing.com -- 스퀘어(NYSE:SQ))는 호주의 후불결제(BNPL) 업체인 애프터페이(Afterpay)를 290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건은 호주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딜이며, 이번 딜을 통해 스퀘어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의 급성장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결제 틈새시장을 선도해 온 애프터페이는 작년 팬데믹 기간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용품 구매를 위해 분할 결제를 이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인기를 얻었다.
치솟는 인기, 사용자 간 빠른 활용,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덕분에 선구매 후결제 시장은 그간 급속도로 성장했다. 애플 (NASDAQ:AAPL)도 쇼핑객들의 할부 구매를 위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잭 도시(Jack Dorsey) 스퀘어 최고경영자는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우리는 함께 캐시 앱(Cash App)과 셀러(Seller) 생태계를 제대로 연결하여 더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프터페이는 이번 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애프터페이의 2021 회계연도 미국 매출은 거의 3배 증가한 81억 5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인수 소식은 최근 호주에서 바이아웃 딜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전해졌다.
애프터페이에 따르면, 애프터페이 주주는 주당 스퀘어의 클래스 A 주식 0.375주를 갖게 된다. 이는 스퀘어의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126.21호주달러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번 인수로 애프터페이의 마지막 종가에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는 것이며, 애프터페이 주주는 스퀘어 주식의 약 18.5%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페이와 스퀘어의 공동 성명에서 애프터페이의 이사진이 주주들에게 이번 딜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애프터페이의 공동창업자인 앤소니 아이젠(Anthony Eisen)과 닉 몰라르(Nick Molnar)는 스퀘어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으며 딜 이후 스퀘어의 이사로 지명될 예정이다.
또한 스퀘어 측은 호주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애프터페이 주주는 체스예탁증서(CHESS Depository Interests, CDI)를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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