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5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나타난 달러화 약세와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이번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반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에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이 최근의 경제 성장 둔화세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추가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 금리인상을 보류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금융시장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바로 달러화가 약세로 반응을 보였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 등 위험자산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은 달러/원 환율 KRW= 에 전방위적인 하락 압력이 될 전망이다. 환율은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 하락하며 이미 1120원 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개장 이후 1110원대로 내려설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장중 추가 하락 여부가 관심이다.
이미 이달 들어 몇 차례나 지지력을 보여준 1110원대 레벨에서 이날 환율이 얼마나 낙폭을 늘릴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서울 환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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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제2차 OECD 공기업 거버넌스 글로벌 네트워크 참석 결과 (오전 8시30분), 국제 기후재원 관련 기금 현황과 전망 (세계자원연구소 보고서 요약) (오전 9시30분),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오전 10시30분), AfDB 연차총회 참석 결과 (오후 6시)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오전 11시20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이상 배포시),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 발표 (오후 5시)
⊙ 금감원: ‘16년 중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및 향후 계획 (정오),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보이스피싱 근절방안 워크숍」 개최 (오후 2시)
⊙ 통계청: 2016년 소득분배지표 (정오)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도매 및 소매재고 잠정치 (이상 오후 9시30분), 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자정)
⊙ 사쿠라이 마코토 일본은행 정책위원 일본 사가현에서 연설 및 기자회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오전 9시)
⊙ 가이 드벨 호주 중앙은행 부총재, 런던의 FX 글로벌 코드 런칭 행사에서 개회사 (오후 5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