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S:005930)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를 위한 정책펀드 조성액이 총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소부장 정책펀드의 지난 1년 6개월간(2020∼2021년 6월) 조성 금액은 총 1조 4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이전 20년간(2000∼2019년) 소부장 정책펀드 투자 금액을 모두 합친 5736억원의 2배 가까운 규모다.
정부는 올해 중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형 뉴딜펀드를 활용한 유망 소부장 기업 투자 확대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은행, 민간 투자기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뉴딜투자 공동기준에 정의된 200개 뉴딜 품목의 벨류체인(가치사슬)을 분석해 각 품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소부장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소부장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과 뉴딜펀드 민간 투자기관 간 온·오프라인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소부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도록 투자기관과 소부장 업계 전문가 간 교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뉴딜펀드 등 투자 유치에 성공해 성장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소부장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