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북미 쇼핑몰 호스팅 기업의 신규 서비스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쇼피파이의 우위를 주목하고 있다. 중형 이상 판매자뿐 아니라 소형, 로컬 판매자에 대해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커머스 성장을 이끌 쇼피파이가 장기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쇼피파이는 17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6.07% 상승한 144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최근 1년 67.83% 상승했고 특히 6월 들어 약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1802억 달러다.
쇼피파이는 자체 결제 솔루션 shop pay의 구글, 페이스북 (NASDAQ:FB)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쇼피파이는 최근 자체 결제 솔루션인 ‘Shop Pay’의 구글, 페이스북 확대 적용을 발표했고 또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 투자(3억5000만 달러)와 후불결제 ‘Affirm’과 파트너쉽도 발표했다. 이는 곧 중소 판매자 기반의 가파른 이커머스 확대를 의미한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증권가는 쇼피파이가 북미 쇼핑몰 호스팅기업 가운데 차별적 경쟁력을 가졌다고 본다. 정용제·송범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쇼피파이는 중형 이상 판매자 뿐만 아니라 소형 및 로컬 판매자에 대해서도 강점”을 가졌다며 “이는 쇼피파이가 가진 간편한 UI, 앱스토어 등 파트너사 생태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유입된 중소 판매자가 이끌 전망이다. 2021년 미국 중소 판매자의 SaaS 도입률이 85%로 향후 지속 확대가 예상되며, 이에 향후 온라인 구매 품목 확대를 통한 구조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 이에 결제와 캐피탈, 물류 등 자체 솔루션을 확보한 쇼피파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용제·송범용 연구원은 “쇼피파이는 5월 구글 I/O 행사를 통해 구글 내 대부분 지면에 판매 가능하며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 틱톡, 월마트, 핀터레스트 등 멀티채널 경쟁 우위도 확보”했다며 “또한 풀필먼트 확대, 자체 Shop 앱 성장 등 신규 수익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거래는 이미 이커머스 시장의 거대한 흐름으로 2020년 미국 내 비중 14%”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향후 쇼피파이의 성장 전략 중 크로스보더 사업 성장과 동반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