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14일 (로이터) - 일본 경제가 수출과 산업생산 호조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이달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달 보다 개선된 경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수출이 주도하는 회복세가 아직 민간 소비 증대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BOJ가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들 중 한 소식통은 "경제가 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경제 회복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라고 말해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약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수출과 생산이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온 일련의 긍정적인 경기지표로 인해 BOJ가 경제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BOJ는 일본 경제가 "추세로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BOJ가 "추세로서"라는 단어를 빼서 경기회복 모멘텀의 확대에 대해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내다봤다.
이들은 또한 BOJ가 수출과 생산에 대해 지난달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7일 끝나는 이틀간의 정책회의에서 BOJ가 통화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분기 전망치와 경제 및 물가 상황에 대한 평가도 검토한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