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3기 신도시에 대한 LH 임직원의 투기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번에는 농협 임직원들이 ‘셀프 대출’을 통해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농협 임직원들이 신도시 후보지 인근 땅과 상가를 무더기로 매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LH 직원들에게 대출을 해주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농협 임직원들도 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부천축산농협 직원 A씨의 가족들이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광명신도시 인근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인이 여러 명의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으면서 투기에 나선 겁니다. 이른 바 ‘셀프 대출’인 겁니다. 특히 A씨는 대출 결재 업무를 맡고 있었고, 그의 가족들은 광명 시흥 신도시 등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LH 직원들에게 무더기 대출을 해준 북시흥농협에서도 비슷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직원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농협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한도를 넘는 대출을 받는 등 불법적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처벌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농협 임직원은 본인 명의로 대출할 경우 본인 소유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생활안정자금 이외에는 대출이 되지 않습니다. 또 가족에게 대출을 해줄 때도 본인이 대출 심사에서 빠져야 하는 규정이 있으나, 일부 직원들은 직접 심사를 해서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IBK기업은행 직원이 가족 명의로 70억원 넘게 '셀프 대출'을 한 후 부동산 투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것과 다름없습니다.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영혼까지 팔아버린 셈입니다. 개탄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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